Friday, June 12, 2020

삼성엔지니어링, 내부거래 비중 2년만에 40%대 축소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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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내부거래 비중 2년만에 40%대 축소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 40%대로 감소했다. 석유화학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한 덕분이다. 올해 상반기 이미 4조원 규모의 해외 수주에 성공하면서 향후 내부거래 비중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계열사 간 상품ㆍ용역거래 비중은 47.5%로 전년(51.8%) 대비 4.3%포인트 감소했다.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40%대로 감소한 건 2017년(59.3%) 이후 2년 만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부거래 비중이 줄어든 요인은 국내 계열사 간 매출 거래가 감소한 대신 상대적으로 해외 수주를 통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계열사 간 거래를 통해 총 2조2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2조6710억원원) 대비 15.1%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1조6556억원(2017년)에서 2조4366억원(2019년)으로 47.1% 증가했다.

그동안 삼성엔지니어링의 내부거래 비중이 확대된 이유는 2015년 경쟁적인 해외 저가 수주로 인한 대규모 적자 사태가 꼽힌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2.8%에서 2017년 36.8%로 반토막 났다. 해외 수주가 줄어든 만큼 국내 계열사 일감을 확대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증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향후 해외 수주를 늘려 내부거래 비중을 30%대 이하로 축소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알제리에서 총 4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잭팟'을 터뜨린 이후 4월 말레이시아에서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에 대한 500만달러 규모(약 60억원)의 계약을 따냈다.

또 지난달에는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에서 6000만달러(약 700억원) 규모 파일공사를 추가 계약하며 해외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10억달러) 프로젝트와 멕시코 2단계 EPC 본계약도 기대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는 상품과 지역에 대한 확실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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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3, 2020 at 09: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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