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12, 2020

[건설사 뉴비전] 현대엔지니어링, 미세먼지 저감 ·태양광 기술력 키운다 - 데일리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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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국내 건설사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압박과 유가 하락에 따른 중동 산유국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면서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대표 건설사들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항공부터 석유화학까지 신(新)성장 동력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이는 등 ‘변신’도 꾀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한국은 국내 시공능력평가 실적이 좋은 건설사들의 뉴 비전을 짚어보는 기획을 마련해 시리즈로 연재한다.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미세먼지 저감 및 태양광 등을 새 먹거리로 꼽고 신기술 개발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의 일환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연구개발비에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우수한 엔지니어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개발

현대엔지니어링은 2008년 사업 영역 확대와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응용기술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현대엔지어링의 기술연구소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핵심기술은 ‘실외공간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의 개발이다.

해당 기술은 지하주차장이나 지상 놀이터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실외공간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통한 차별화 기술을 개발했고, 효율적인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을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했다.

‘풀스펙트럼 태양광 유입기술’을 활용한 공동주택 특화 아이템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식생이 가능한 자연채광 기술을 활용한 공동주택 특화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기술을 활용해 자연채광 유입을 통한 지하공간 환경(결로, 식생, 미세먼지)을 개선하고 다층 지하 구조물에서의 식생이 가능한 자연채광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술연구소 발전을 위해 대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중이다. 2018년에 15억9500만원을 투입한 데 이어 지난해엔 15억65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만 2억9600만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사업 영역 확대와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응용기술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고객 만족과 서비스 품질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며 “핵심기술의 개발을 거쳐 신성장 고부가사업을 창출하고자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연구개발(R&D) 활동으로 회사의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 기술 바탕된 비즈니스 엔지니어 육성

이러한 신기술 연구를 위해선 인재 육성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들의 역량 발전을 위해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했다.

엔지니어링센터는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경력 관리에 집중한다.

기본적으로 엔지니어는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기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업무를 하게 된다.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교육 받은 엔지니어들은 앞으로 리드 엔지니어와 엔지니어링 관리자로서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한다.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의 육성 경로 기운데 특히 타 건설사와 차별화된 점은 비즈니스 엔지니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엔지니어는 엔지니어가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주요 자원으로 성장시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육성 경로에 맞춰 엔지니어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4차산업혁명, 선진사 파견/교육, 전략적 코칭 리더십, 조직관리, 플랜트 상품의 이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런칭해 실시하고 있고, 앞으로 교육 영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 적용 신기술이나 공법개선사례 등을 대내외에 전파하고 비즈니스 파트너 사와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형식의 기술 컨퍼런스를 2020년 하반기에 계획하고 있다.

  •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플랜트 현장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엔지니어링센터, 전사 인력의 4분의 1 참여

현대엔지니어링의 엔지니어링센터는 회사 내 거대한 핵심 조직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2017년에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현재 현대엔지너니어링 전체 인력 5938명 가운데 약 25%인 1500여명의 인력이 속해 있는 조직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지니어링센터의 궁극적 목표는 정보기술(IT) 기반 설계의 완전 자동화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설계를 오는 2025년까지 완벽히 구현하는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비즈니스 파트너사가 그동안 수행했던 모든 플랜트 사업의 설계 도면, 투입 물량, 가격 등을 데이터화하고 AI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2025년에는 딥러닝을 통한 로봇 자동화 설계를 구현한다.

또한 단기 과제로는 전 공종의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배관/케이블 자동 설계’ 등 자체적으로 10여개의 기술 개발 과제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엔지니어링센터의 역량 강화가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 하에 회사의 본원적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센터를 맡고 있는 한대희 상무는 “전 세계적인 저유가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플랜트 발주 규모도 정체 상태”라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술 영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상무는 “현재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전사적인 경영 혁신 전략과 연계해 혁신 기술을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탑 티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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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2, 2020 at 1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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